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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äst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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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november 2019 07:09 av https://oep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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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창을 통해 블루곤이 이크람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점점 더 알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대체 정령과 괴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지로 돌아간 그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곧장 이크람을 불러냈다.

“수룡에 대해 말해봐.”

‘우리는 아주 오랜 세월동안 수룡들과 싸워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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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람! 돌아가!”

다급하게 외치니 창을 냅다 던져 블루곤에게 맞춘 이크람이 허공중에 흩어졌다.

크아아아!

이크람이 사라지고도 한참을 더 으르렁거리던 블루곤이 뭔가 못마땅한 듯, 포효를 내지르고는 물속 깊이 가라앉았다. 그리고는 다시 불러도 돌아오지 않았다.

- 아쉬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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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르르.

이를 드러내 보이며 서서히 이크람을 향해 다가서기 시작한 것이다.

- 식욕, 식욕, 식욕, 식욕, 식욕, 식욕, 식욕

갑작스레 변해버린 블루곤의 상태 창에 식욕이라는 단어가 폭주했다.

‘이 악마!’

이크람은 몸을 오들오들 떨면서도 물러나지 않았고, 수면의 일부를 끌어다가 물빛의 창을 만들어냈다.

“멈춰!”

그저 속성이 같으니 통하는 면이 있겠지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벌인 일이 갑작스레 파국으로 치닫자 당황한 그가 이크람과 블루곤의 사이에 끼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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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블루곤이 뭘 어쨌다고.”

‘폭군, 약탈자.’

이크람의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그런 그를 보며 이크람이 짧게 설명을 덧붙여주었다.

‘저들은 세상의 법칙을 어그러트리는 끔찍한 존재, 정령을 잡아먹고 성장하는 끔찍한 악마들이에요.’

“그게 무슨….”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수면위로 머리만 내밀고 있던 블루곤의 상태가 돌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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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반응이었다. 둘 다 속성이 같으니 당연히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여겼는데, 뜻밖에도 정령들은 블루곤을 향해 극도로 경계심을 보였다.

‘주인님. 저희 돌아갈래요!’

급기야 이즈디하르는 명령도 없이 사라져버렸고, 남은 이크람도 앳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표독한 얼굴로 블루곤을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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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나타났는지 슬쩍 수면 위에 머리를 내밀고 이쪽을 힐끔거리는 블루곤을 발견한 정령들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수룡? 서펜트를 알아?”

김선혁은 세상사에 무지한 정령들이 블루곤을 알아본다는 사실에 놀라 되물었다. 정령들은 그의 말에 대답하는 대신 강렬한 거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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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물에 관계된 존재들이 유독 잘 토라지는 것 같다 느끼며 그가 적당히 두 정령을 달래주었다. 왕녀와 똑같은 모습을 한 정령들이 제 말 한마디에 웃고 토라지고 하는 게 영 기분이 묘했지만, 이미 아티야를 통해 단련이 된 그는 이내 그녀들을 편히 대할 수 있게 되었다.

‘수룡(水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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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november 2019 06:51 av https://waldheim33.com/the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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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환된 중급 정령 이크람과 하급 정령 이즈디하르가 불평을 했다. 이크람은 열셋 정도로 물빛 투명한 몸만 제외하면 왕녀와 모든 것이 똑같았고, 이즈디하르는 그 동생이라도 되는 것처럼 더 작고 어려 보였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쌍둥이처럼 똑같은 모습이었다.

“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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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november 2019 06:49 av https://waldheim3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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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 두 번 했다간 강 하나를 통째로 바싹 말려버릴 기세라, 그는 다시는 블루곤을 홀로 오래 방치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이제는 전쟁을 나가도 강이 있는 곳으로 골라 싸워야 할 판국이었다.

“오늘은 친구들이랑 놀아라.”

오늘도 어김없이 강가를 찾은 김선혁은 슬쩍 주변을 둘러보고는 물의 정령들을 불러냈다.

‘더 자주 불러주세요.’

‘오랜만이에요.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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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november 2019 06:43 av https://kccibook.com/the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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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했던 라인펄 강변의 모습이 어느 정도 복구가 된 것을 보아 하는 행동과는 달리 불만이 거의 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블루곤의 상태 창도 이제는 불만 대신 기대와 설렘 따위의 단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상태 창에 제 속마음이 고스란히 보이는 것도 모르고 블루곤은 그 이후로도 한참이나 항의 아닌 항의를 했다.

“밀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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